12월 도 절반이 지나간다
예년 같으면 보팅은 커녕 낚시질도 마무리 할 시기 지만, 뭔 바람이 들었는지 요즘은 틈만나면 배 질이다
동절기 보트낚시 해 보신 분이라면 그 고통은 잘 알듯 하다 만 고통에 대한 댓가는 많이 모자란게 보통이죠!!
동절기 고기 잡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닐 쁜더러, 씨즌때 보다도 고기가 힘도 많이 못 쓰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어복이 따랐는지 요 근래 서너번 보트 질에 손맛은 그런데로 보고 다닌다
금욜 년차휴가 내고 토욜, 일욜 휴무 3일동안 미친듯이 낚시질 만 하려 했는데...
금욜 비 오내, 제장!!!
토욜 비는 않 오는데 안개가 자욱!! 날도 흐리고, 다행이 날은 그리 춥지 않다
오전 내 이것저것 집안일좀 하다 보니 정오가 다 되어간다, 집사람과 애들 처가에 떨궈놓구
처가 창고에 보관중인 보트챙겨 월상리 슬로프에 도착, 보트 펴는데 혼자 할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평소엔 혼자 보팅 잘 안하는데, 낚시 파트너가 사정이 생겨 오늘 낼은 혼자 놀 판...
보트 셋팅 완료!!
3.3Hp 마리너 선외기 매각하고 얼마전 영입한 마리너 8Hp, 성능 Test 겸 포인트를 좀 멀리 잡아 본다
초크 조작없이도 1번 시동줄에 부~~웅 하고 잠에 서 깨며, 오줌발도 시원하게 내지른다...ㅋㅋㅋ
엔진 예열 후 악셀을 살짝 돌리니 기다렸다는 듯 290 싸이즈의 작지않은 보트를 힘있게 밀어 낸다
플 악셀 당기니 선 수가 들리는듯 하다가 곧 부상 활주 모드로 전환한다
그래!! 이제 좀 달리는 맛이 나네....
얼마전 영입한 마리너 8Hp
첫 포인트로 종포수로 입구 수몰나무 언저리를 다운샷으로 탐색해 본다
몇주전 보팅에서 많은 마릿수의 배스를 확인했던 곳이라 기대가 되지만, 동절기 패턴은 시시각각 변하는 터라 어려울 수도...
수몰나무 언저리로 케스팅하고 테클이 폴링하는 과정에서 꾹~ 하고 무언가 로드를 잡아 끈다
바로 후킹하였지만 정확한 훅셋이 않 된듯 로드에 텐션이 걸리지 않는다, 대상어가 머물고 있음을 확인하고 바로 공략하지만
더이상 입질은 없다, 분명 고기는 있는듯 한데 반응이 없다
1/8oz 작은 싸이즈 스피너 베잇으로 재차 수몰나무를 공략하지만 대상어는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그렇담 시간차 공격이다, 일단 현 포인트를 벗어나 2~3시간 뒤 재 공략 한다면 대상어느 분명 반응 할 것이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강 바닥을 준설하여 강 바닥 중간중간 험프와 채널이 존재한다, 더욱이 장마에 떠내려온
수몰나무가 존재하여 더 없이 좋은 포인트지만, 수심이 조금 낮은게 흠이다
일조량과 수온이 어느정도 오른다면 대상어는 채널을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가금장 수몰다리로 이동하여 메탈 지깅으로 팔이 저리도록 고패질을 하지만 여기도 입질이 없다
스피닝 다운샷으로 수몰다리 끝 과 수몰전 뚝방 언저리라고 예상된는 지점으로 케스팅하여 찬찬히 바닥을 읽어온다
장애물에 걸린 테클이 빠짐과 동시에 끈적하게 로드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약간의 라인 흐름을 감지하고 스냅후킹을 하니 예상과 대로 대상어의 몸부림이 전달된다
저 수온기라 대상어 본연의 파이팅은 약하지만 느껴지는 무게감에서 작은 씨알이 아님을 직감케한다
한두번 배 밑으로 파고드는 몸부림에 금속의 드랙음 과 활처럼 휜 스피닝 로드를 보면서 배스보팅의 매력(마력)에 빠져든다
랜딩에 성공한 놈은 30후반, 40 초반 정도의 준수한 크기다
아래턱에 상처가 있은 것으로 보아 요 근래 어느 배서에게 손맛을 줬던 놈인듯 하다
랜딩된 놈을 곧 바로 릴리즈 하면 스쿨링된 베스들도 빠진다고 어디서 들은 듯하여 일단 놈을 꿰미에 배 옆구리에 달아놓구
포인트 이탈할때 쯤 릴리즈 하리라.
같은 포인트, 같은 테클로 재 공략한다.
다운샷 싱커가 수몰다리 구조물을 두드리는 느낌이 고감도의 카본라인을 타고 필자의 손까지 전달된다
배 아래까지 거의 다다를 무렵 "톡" 간결한 입질감지된다
슬랙라인이 없던터라 정확한 입질을 감지할수 있었고 입질과 동시에 후킹이 가능했다
처음엔 꾹꾹 거리며 쳐박길 몇번, 그리곤 바늘털이 하려는듯 라인 끝이 급속하게 떠오른다
바늘털이를 제압하려 로드 끝을 수면아래로 내리고 릴을 빠르게 감으니 놈도 필자 의도대로 다시 배 밑으로 쳐박는다
그리곤 힘이 다 했는지 수면위로 올려진 대가리를 한두번 약하게 흔들곤 포기한듯 주둥이를 쩍 벌리고 있다
30 후반정도 어깨가 떡 벌어진 튼실한 놈이 이다
수몰다리 구석구석을 여러 채비로 탐색해 보지만 2마리 이후론 더이상의 입질은 없다
포인트를 이동하여 가금 복지회관 앞 곳부리를 탐색한다
항상 배스가 머무르는 포인트 이긴하나, 어제내린 비와 몇일간의 한파로 물속 상황은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부지런한 놈들이야 벌써 딥으로 빠졌겠지만 분명 한두마리 쉽사리 자리를 털지 못한 놈들도 남아있을것이다
아직 삭지않은 말풀 옆 곳부리 사면과 수평으로 케스팅 하여 바닥을 읽어온다, 수중 삭지않은 말풀 영향으로
채비 걸림이 느껴진다, 말풀 엣지즘 왔을무렵 "툭" 하고 둔탁한 입질이 감지된다, 수중에는 삭은 말풀말곤
딱딱한 장애물이 없는지라 분명 입질임을 쉽게 느낄수 있었다.
후킹과 동시에 " 턱" 하고 놈의 체중이 느껴지곤 말풀로 내 달리며 파고든다
6lb 카본 라인 이지만 삭은 말풀정도는 쉽게 끊어내며 놈을 제압할수 있었다
30 후반대 준수한 싸이즈 베스를 랜딩 하고 이번엔 곳부리 반대쪽 사면을 탐색한느데 로드에 무가감이 느껴진다
로드를 살짝 들으니 기다렸다는듯 "툭" 하고 재차 흡입하는 느낌이 느껴진다
끊어치듯 후킹을 하고 릴을 서너바퀴 감고는 놈을 뛰우려 하지만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저 수온기 대상어라고 생각되지 않을마큼 드랙까지 차며 제법 힘을 쓰는것이 손맛이 일품이다
배 밑으로 처박길 몇번 놈은 더이상 저항할 힘조차 없는지 로드 이끌림에 잘 따라온다
크기는 좀 전 잡은놈보다 약간 크지만 덩치가 빵빵한 것이 소시적에 침 좀 뱉었을것 같다
여기도 두마리 이후론 더이상 반응이 없다, 스쿨링이 깨진듯하다
포인트 이동을 결심하고 처음 공략했던 종포수로 수몰나무 포인트로 이동한다
3.3 Hp 였다면 한번 이동하기가 여간 부담이 아니였겠지만, 현재 8hp 로 이동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 사람 욕심에 끝이 없어 몇년후엔 더 고 마력 선외기가 에 욕심 부릴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200% 만족한다
시간차를 두어 입질받았던 수몰나무 주변을 공략해 보지만 예상과 달리 반응이 없다
고기는 존재 하는듯 한데 입질이 없으니 해당 포인트에 대한 의욕도 반감되는 느낌이다
" 않 먹을려면 그만둬라"...
씨즌 같으면 어떻게든 잡아내려 하겠지만 오늘은 지금까지 조과에 만족하기로 맘먹고 복귀를 결심한다
지나는 길에 월상리 묘지포인트 나 탐색하려 맘 먹었지만 선객이 있어 오늘 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끝으로 많은 도움을 준 친구 혁철 과 보트랜드 김영준 사장 에게 감사 드린다
